며느라기 시즌2 2화 리뷰

 

 

벌써 1주일이 눈깜짝할 새 지냐가 버렸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며느라기 시즌2 2화 리뷰 시작해보도록 할게요.

 

 

- 어린 시절 나의 다이어리는 항상 온갖 계획들로 가득했다. -

 

 

로 시작되는 며느라기 시즌2 2화는 어린 사린이 열심히 생활계획표를 그리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하루 종일 생활계획표를 콤파스, 자 등을 이용해 정성을 다해 그리던 생각이 나네요^^

 

 

장면은 다시 바뀌어 사린이 달력을 보며 손가락을 꼽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생리주기를 계산하고 있는 것 같죠? 뭐 하냐고 묻는 구영에게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는 사린이지만 뭔가 찜찜한 모양입니다.

 

 

회사에서도 멍한 사린에게 직장 동료들이 몰려와 점심 메뉴를 고민합니다. 점심 시간마다 메뉴를 정하는 것은 직장인의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죠.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기는 어려운 법이니 말이죠. 결국 이들은 백반집으로 향합니다.

 

 

백반집에서 나온 고등어구이를 먹던 사린이 인상을 찌푸립니다. 비린내가 심하다며 말이죠. 그러자 직장 동료들이 한 입씩 맛을 보는데요, 다들 '괜찮다', '맛있다', '비린내 안난다' 고 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사린의 불안한 마음이 커지는 듯 합니다.

 

 

한편 첫째 며느리네에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베이비시터로 인해 아이 이마에 상처가 났습니다. 급히 시터를 교체해야하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워킹맘의 애로사항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인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는 자신이 손주를 대신 봐주겠다고 하지만 첫째 며느리는 친정에 맡기기로 하죠. 미영은 '괜히 도와주고 안 좋은 소리 듣지 말고 친정에 맡기게 두세요.'라고 하지만 시어머니는 '아무리 그래도 외할머니 보다는 친할머니가 낫지.'라며 섭섭해 합니다. 

 

 

장을 보고 집으로 온 모녀 앞에 미영의 남편이 나타납니다. 당황한 모녀에게 '뭘 그리 멀뚱이 서 있어? 김서방 왔는데 저녁이나 차리지.'라고 말하는 미영의 아버지입니다. 미영부부가 재결합 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네요. 그러나 미영은 단호합니다.

 

 

'지금 뭐하는 거냐? 전엔 엄마 아빠 생일 때도 그렇게 핑계대고 안 오더니... 솔직히 지금까지 우리 집 오면서 뭐 하나 제대로 사 온 적 없지 않냐? 근데 갑자기 왜 이러냐? 미안하면 도장이나 얼른 찍어달라.'고 말합니다.

아직 서류정리가 끝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미영의 남편은 '늦었지만 내가 얼마나 잘못한 줄 안다. 반성 많이 했다. 제발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미영은 '내가 기회를 한 두 번 줬냐?'라며 잡은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고 맙니다.

미영에게는 아직까지 지난 날 자신의 뺨을 후려치던 남편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왜 이제와서 이러냐? 왜 내가 그렇게 아프고 힘들 때 모른 척 한거냐? 이미 생각 정리 다 했다.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말라.'며 냉정하게 돌아섭니다.

미영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것 같습니다.

 

 

- 우리는 많은 순간 삶의 타이밍들이 어근나 버리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한편 퇴근길 놀이터에서 부모와 함께 행복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구영을 발견한 사린입니다. 사린은 얼마 전 구영이 '우리도 아이 가질까?'라고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사린을 발견한 구영은 사린을 데리고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하필 구영의 회사에서 전화가 오는데요, 이에 사린은 '회사에 무슨 일 있냐?'고 묻죠. 

구영은'여직원 한 명이 임심을 해서 퇴사하게 됐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돼서 정신이 없다. 생각보다 회사 다니는게 쉽지 않았나보다. 몸도 힘들고 이래저래 눈치도 보이고.'라고 하네요. 이에 사린은 마음이 편치 않은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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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삶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열심히만 하면 아주 조금쯤은 원하는대로 흘러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마치 여름방학의 계획표처럼...-

 

 

생과일 주스를 고르던 사린은 팀장과 만납니다. 사린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팀장은 사린이 즐겨먹던 아이스카라멜마끼야또를 주문해주고 자신은 시럽과 생크림을 추가한 카페모카를 주문하죠. '아침부터 너무 과하지 않냐?'는 사린의 말에 워킹맘의 고충을 토로합니다. '아침부터 애 둘 학교 보내고 나면 당이 뚝뚝 떨어진다. 전쟁이 따로없다.'며 말이죠.

 

 

그러면서 내년 봄 서울 가구 박람회 일정에 맞춰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고 이로 인해 사린의 업무가 빡빡해 질 것임을 미리 예고합니다. 사린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이스카라멜마끼아또를 마시던 사린이 배를 움켜쥡니다.

'왜 그러냐? 그거 신경성 위염 아니냐? 그러다 심해지면 진짜 큰일난다.'는 팀장의 말에 사린은 약국에 들립니다.

 

 

'속이 쓰리고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하는 사린에게 '혹시 임신가능성 없냐? 임신 때문에 속이 쓰리고 소화도 잘 안될 수 있다.'고 말하는 약사입니다. 그러자 사린은 '아니다.'라고는 했지만 눈은 임신테스터기를 바라보고 있네요.

 

 

결국 임신테스터기를 산 사린은 화장실에터 테스트를 해보는데요... 임신인 것 같습니다. 사린의 놀란 표정을 보니 말이죠. 

사린은 거의 공황장애 상태에 빠진 것 같습니다. 주변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소리도 사람도 말이죠. 상태가 좋지 않아보이는 사린에게 부장은 퇴근해도 좋다고 하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 다시 약국에 들른 사린은 임신테스터기를 종류대로 다 구입합니다.

 

 

예전에 사린은 구영에게 말했습니다. '구영이 네가 얼마나 좋은 아빠가 될 지 궁금하지만 약속대로 2년만 더 기다리자.'고 말이죠. 이에 구영 역시 '그래 우리 둘 다 열심히 해서 2년 뒤엔 꼭 집도 장만하고 애도 낳자.'고 했었더랬죠.

여기 저기 널려있는 임신테스터기와 화장실에서 대혼란에 빠진 듯한 사림의 모습을 발견하는 구영의 모습을 끝으로 며느라기 시즌2 2화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 주에는 사린과 구영이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매우 궁금해지는데요, 사린의 말대로 우리는 열심히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대로 맞아 떨어지는 인생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10개 중 한 두개만 계획대로 이루어져도 성공한 삶 같이 느껴지는데요, 혹자는 그런 변수를 즐기며 사는 것이 인생의 재미 아니냐고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라 죽을 때 까지 괴로운 것이 삶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떤 태도로 내 앞의 삶을 대하느냐에 따라 즐거운 인생 또는 괴로운 인생이 될 것 같네요^^;

 

며느라기 시즌2 1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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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10화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