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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시즌2 4화 리뷰

oliver2000 2022. 2. 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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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시즌2 4화 '이상한 숲 속의 백설공주'는 구영의 형이 본가에서 겨우 아이를 잠재우고 쉬려는 찰나 구영이 벨을 눌러버리는 바람에 아이를 데리고 함께 산책을 나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유모차를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며 '애 보는 게 보통일이 아니다'라고 하는 구영. 이에 구영의 형은 '이 정도면 감사한거다. 신생아 때는 10분마다 깨서 울었다. 진짜 잠을 제대로 자 본 적이 없다'며 육아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구영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보고 있으면 이쁘지 않냐?'는 구영에게 '그렇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말이 너도 애를 낳아보면 알거다'고 하죠. 이 말에  구영은 '나 사실 아빠 됐다. 엄마한테는 비밀이다. 나중에 사린과 함께 와서 말하겠다'며 임신사실을 말하고 구영의 형은 진심으로 축하 해 줍니다.

 

 

아들용 신과 딸용 신발 2켤레를 사가지고 온 구영의 들뜬 모습에도 사린은 육아에 지친 친구의 모습만 떠오릅니다.

어린시절의 사린은 아빠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니까 당연히 엄마를 해야 한다는 말이 이상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더 이상 그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하죠.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 말이죠. 본인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요.

사린의 시어머니는 미아가 보고 싶은 마음에 첫째 며느리의 전화번호로 영상통화를 요청합니다. 큰 아들이 받아 '아이가 방금 잠들었으니 나중에 통화하자'며 끊어버리니 두 분 모두 실망한 눈치가 역력하네요.

 

 

이 때 하필 미영이 돌아오고 늦게 귀가 한 미영이 못마땅한 아버지는 '뭐 그리 대단한 일 한다고 늦게 다니느냐? 김서방이랑 살 때도 이랬느냐? 이렇게 네 멋대로 살앗냐? 너라고 뭐 다 잘 했을 줄 아냐? 세상에 백프로 맞는 사람없다. 서로 참고 맞춰주는거지'라며 또 미영의 속을 긁으시네요. 속상한 미영은 '나도 할 만큼 했다. 근데도 안되니 이혼하겠다는거다. 내가 이혼하고 싶어도 남편이 합의 안해주면 이혼도 못한다'며 울먹이면서 제 방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에 대고 '쟤 당장 내보내라. 부모가 돼가지고 계속 저렇게 살게 놔둘거냐? 처제 이혼하고 고생한 거 잘 알 거 아니냐? 김서방이 이혼 안한다고 버틸 때 마음 돌리게 해야한다'며 역정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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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첫째 며느리네는 시터의 일정이 맞지 않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시부모님의 도움을 바데 됩니다. 시어머니는 '그러게 진즉에 맡기라니까 그 때는 그렇게 싫다고 펄쩍 뛰더니만'이라고 하시지만 손녀를 봐주시는 일이 매우 즐거운 듯 합니다. '빨리 시터를 구하겠다, 비용을 드리겠다'는 첫째 며느리에게 '사람은 무 자르듯 살면 안되는거다. 애 키우다 보면 별별일이 다 있는 법이다'라고 합니다.

그렇게 당당하던 첫째 며느리 역시 갑작스러운 사태에 어쩔 수 없는 죄 지은 며느리 모드가 되고 마네요. 계획대로 생각한대로 인생이 흘러가는 법이 아니니 말이죠.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했던 일들이 아이 문제에서만은 맘대로 되지 않는'현실에 속상하기만 합니다.

 

 

정기검진을 받으러 간 사린과 구영. 구영은 마냥 신이 난 예비 아빠의 모습이지만 사린은 마음이 많이 불편한 모습입니다. 친정엄마의 잔치국수가 먹고 싶은 마음에 사린은 친정어머니의 가게로 갑니다. 구영이 국수를 사러 나간 사이 사린은 친정엄마에게 자신을 임신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 지를 묻죠.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서 나오지도 않은 배를 내밀고 다녔다'는 엄마의 말에 '난 하나도 안 기쁘다.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하나도 잘 해 낼 자신이 없다. 나 못됐지? 이상하지?'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딸의 모습에 심란해진 친정 어머니는  '왜 아기를 열 달 동안 뱃 속에 품고 있는 줄 아냐? 아기가 자라는 동안 엄마가 되는 과정을 조금씩 배워가는거다. 절대 걱정하거나 자책할 필요 없다. 지금부터 엄마가 될 준비를 시작하면 된다'는 톡을 사린에게 보냅니다. 사린은 친정 어머니의 톡을 보며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리는 모습을 끝으로 며느라기 시즌2 4화가 끝이납니다.

 

 

주변에 저런 훌륭한 어른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참 감사할 일인 것 같습니다. 나 보다 먼저 세상을, 인생을 겪은 대 선배님들이죠. 어렸을 때는 세상이 내 맘대로 될 것 같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일이란 한 치 앞을 알 수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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