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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8화를 보았습니다

oliver2000 2021. 1. 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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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사음식차림을 돕기 위해 미리 시댁에 도착한 사린과 구영. 시어머니의 요란한 칼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언의 압박이겠죠. 빨리 일어나라는. 새벽에 같이 일어나기로 한 구영은 잠에서 깰 생각이 없습니다. 사린이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구영이 일어날 때 까지 절대 일어나기 않겠다고 버티지만 결국 마음 약한 사린이 일어나고야 맙니다.

 

 

 

 

 

 

항상 마음 약한 여자들만 손해보는 법이죠. 이렇게 며느라기 8화는 시작됩니다.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말이죠.

 

 

 

 

 

 

이른 아침. 여자들만 모두 일찍 일어난 상황입니다. 심지어 새벽에 도착한 작은아버지의 큰아들의 와이프와 그녀의 딸 5살 어린 다영이까지 말입니다. 시어머니는 당연하다는 듯 여자들에게 음식  만들기를 시킵니다. 그런데 작은어머니는 오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자기를 대신할 며느리를 보냈으니 자기 할일은 다했다는거겠죠? 며느리가 대리 일꾼이라도 되는건가요? 이 집의 큰아들 내외는 오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큰며느리는 명절에 시댁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죠. 

 

 

 

 

 

 

구영이 드디어 일어났습니다. 구영이 사린을 돕겠다고 나서자 시어머니는 얼른 구영이 들고 있던 그릇을 뺏습니다.  말로는 '제삿상 음식을 망칠까봐' 지만 아들이 일하는 꼴을 절대로 보기 싫어서겠죠. 시아버지도 부엌일하는 아들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컴퓨터가 고장났다는 이유로 구영을 방으로 부릅니다.

 

 

 

 

 

 

사린과 다영모가 이 광경을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네 가족이 도착합니다. 아들만 둘이죠. '어머니가 발목이 삐긋했다며 아버지와 와이프가 돌본다'는 핑계로 남자들만 왔습니다. 시어머니는 서운한 기색이 가득하지만 말로는 아닌 척 합니다.

 

 

 

 

 

 

도착한 남자들은 어른이든 아이든 자연스럽게 소파로 향하고, 여자들은 또 당연하다는 듯 부엌으로 향합니다. 작은아버지가 '형수님 음식차리느라 고생 많으셨겟어요.'라고 하자, 시아버지는"고생은 뭔 고생이야 매년 하는 일을."이라며 무뚝뚝하게 말하고 시어머니는 서운한 내색을 비칩니다. 여자들인 새벽부터 마련해놓은 제사상에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남자들이 먼저 절을 합니다. 여자들은 그 다음입니다.

 

 

 

 

 

 

새벽부터 음식을 하느라 지친 사린 친정어머니에게 곧 가겠다고 톡을 합니다.

 

 

 

 

 

밥먹으러 나오라는 구영의 말에 방 밖으로 나간 사린는 아주 낯선 아니 아주 낯익은, 어릴 적 TV드라마에서 봤던 광경을 보며 기겁을 합니다. 크고 좋은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 있는 '남자들의상'과 보잘것 없고 간소하게 차려진,  좁고 불편한 '여자들의상'이 나뉘어져 있었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자들과 시어머니. 시어머니는 "불편하지 않게 우리는 여기서 먹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5살 다영에게 "여자는 예쁜 음식을 먹어야 예쁜 아이를 낳는다" 며 예쁜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합니다. 고작 5살인데요. 그 와중에 다 큰 남자아이가 국을 뜨러 국 그릇을 들고 부엌으로 가려 하자 "남자가 부엌에 왜 가?" 라고 하며 말립니다. 

 

 

 

 

 

 

결국 사린이 밥을 먹다말고 일어나 국을 떠옵니다. 아무도 이런 상황에 관심이 없습니다.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죠 그 사이에 시어머니는 "힘들게 혼자 벌어서 어떻게 살아? 여자도 나가서 벌어야지. 남녀평등 시대 아니야." 라고 합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남녀평등시대이니 내 아들 혼자 돈 버느라 고생할까봐 며느리도 당연히 돈은 벌어야 하고 집안일과 시댁과의 관계는 왜 계속 조선시대인거죠?

 

 

 

 

 

 

그 시각 사린의 친정어머니는 홀로 외로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애 어른 할 것 없이 소파에서 편하게 쉬고 있는 동안, 5살 다영이는 걸레질을 하고, 이를 지켜보던 남자들은 "아이고 잘 하네. 시집 잘 가겠네" 라며 웃습니다. 다영모는 이 광경을 속상해 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만일 남자아이들이 걸레질을 했다면 뭐라고 했을까요? 아마 '남자는 그런 일 하는 거 아니야. 그런 일 하면 큰 일 못해.'라고 했겠죠?

 

 

 

 

 

 

어린 다영이 걸레질을 하는 모습에 드디어 참았던 화가 폭발한 다영모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영을 이끌고 친정으로 가버립니다. 다영부는 이해를 못합니다. 어른들이 기특하다고 칭찬한거랍니다. 다영모는 그런 남편에 화가 납니다. "무슨 칭찬이 그래? 다 큰 대영이는 국 뜨러 부엌에도 못 가게 하시면서 5살 짜리 다영이가 행주들고 집안일 흉내내는데 말리지는 못할망정 뭐? 시집 잘 가겠다고? 그게 할 소리야?"라며 남편에게 따집니다. 그러나 남편은 여전히 "그럼 어쨌어야 하는데?" 라고 합니다. "대근이 대영이에게 닦으라고 했었어야지. 아니면 자기들이 닦던가." 남편은 그제서야 "알겠어." 라고는 하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한 표정입니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온 시모는 설거지를 돕고 있는 구영을 보며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이 때 시누이부부가 도착합니다. 사린의 친정에는 언제 가나요?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시누이의 남편, 즉  이 집의 사위는 당연하다는 듯 소파로 갑니다. 

 

 

 

 

 

 

시어머니는 친정에 온 딸을 반갑게 맞습니다.

 

 

 

 

 

 

사린은 이런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시어머니는 처가집에 가겠다는 우영에게 왜 벌써 가느냐며 오랜만에 만나는 사위와 딸과 더 시간을 보내라고 합니다.

 

 

 

 

 

 

다음부터는 미리 친정에 갔다 오라는 말에 반색하는 사린, 그런데 '명절 전주에 갔다오라'는 시어머니의 말에 시누이조차 그만하라는 눈치를 줍니다. 대체 뭐죠? 사린은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친정에 다녀온 사린. 지쳐서 침대에 눕습니다. 양가에서 받아온 음식물들을 정리하던 구영은 전화를 받습니다. 본가에서 저녁을 먹으러 오라는 전화였죠. 구영은 은근히 사린도 같이 가길 바랍니다. 그러나 사린은 "가면 또 밥해야하잖아? 나 힘들어 좀 쉬자. 가서 내가 밥 안하는 거 확실해? 사위랑 며느리는 뭐가 다른거야? 내가 왜 아가씨 남편 밥까지 챙겨야해? 우리가 지금 가면 철수(사위)씨가 밥 해주는거야?" 라며 완강히 거부합니다.

 

 

 

 

 

 

구영은 그런 사린에게 서운한 내색을 비치며 혼자 본가로 가버립니다. 시어머니는 몸종이 필요한 상황인거죠. 며느리는 본능적으로 압니다. 아니 꼭 일을 시키지 않더라도 시어머니가 일을 하고 있는데 착하고 마음 약한 며느리가 두고 볼 수는 없겠죠. 덩달아 같이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버린 사린은 내 집에서 그냥 편히 쉬고 싶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그런 상황을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본인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음식을 하고 치우고, 후식을 대접하고 또 치우는 일을 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사리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며느라기 9화 예고편에서는 사린의 시어머니가 홀로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 시아버지가 '그러게 사린이를 왜 안데리고 왔냐'며 사린의 탓을 하는 장면, 시누이부부의 불화를 우영이 목격하는 장면 등이 나왔는데요, 며느라기 9화 많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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