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입니다.
한주간 출퇴근 하시느라 고생들 많으셨겠습니다.
자영업과 프리랜서는 주말 따위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불금부터 주말까지 느낄 수 있는 괜한 주말기분이라는게 있죠.
오늘도 집밥을 고수하기 위해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며 산책 겸 장보기에 나섰는데요, 확실히 오후의 햇살이 뜨겁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따뜻하게 느껴지는 가을 맞습니다. 아직도 모기들이 기승이지만 말입니다. 여름과는 달리 이불을 뒤집어쓰는 것으로 열심히 방어를 하고는 있지만 '왱'거리는 소리는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단감가격 하락에 관한 기사를 읽기는 했지만 정말 단감 가격이 놀랍습니다.
특대사이즈의 단감이 10개에 6천원이었어요.
열심히 고르는 동네 아주머니들 사이에 끼어 장바구니에 10개를 후딱 담아봅니다.
김장철인 듯 하지만 김장은 엄두도 못내는 재택근무자는 그저 바로 바로 먹을 수 있는 감자, 가지,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계란, 크래미, 귤, 콩나물, 두부, 맥주 정도를 골라봅니다. 네이버페이로 장을 볼 수 있는 놀라운 세상이 되었네요.
오늘은 장봐온 재료로 간단히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가지양파양송이 스파게티]
*재료 : 가지1, 양파 작은거 4개, 마늘 한줌, 양송이버섯 한 주먹, 새송이버섯 1개, 스파게티 면 한줌
*양념재료 : 올리브유 또는 포도씨유, 소금, 굴소스 약간, 후추
*요리방법
1. 기름을 두른 궁중팬에 마늘 대충 썬 것을 볶다가, 가지, 양파, 양송이, 새송이 썬 것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2. 굴소스, 소금, 후추를 적당량 뿌려 볶습니다.
3. 스파게티 면을 삶아 넣은 뒤 함께 볶습니다.
계란을 들고 오다 2개가 터지는 바람에 계란 지단을 만들어 올려보았습니다.
스파게티와 전혀 어울리지는 않지만, 예쁘니까요^^;
인공적인 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적양배추 물이 배인 무초절임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궁합니다.
소화도 잘 된답니다.
P빵집에서 사 온 따뜻한 양파빵과 곁들이니 더 맛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자몽맥주와 함께 행복한 집밥 한 끼를 즐겨봅니다.
E마트에서 5캔에 9900원이었나?
좋아하는 자몽맥주 이벤트라 얼른 집어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2주간 먹을 일이 없었는데 주말 기분 낼겸 오늘 스파게티와 함께 행복한 토요일 오후 식사를 잘 마쳤습니다.
한 번 귀찮게 느껴지면 한 없이 게을러지는 요리.
심신건강을 위한 산책과 함께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저렴한 국산 과일과 야채를 구입해두고 일주일간 건강한 집밥 챙겨드시는 시도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맑고 화창한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산책 많이들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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