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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밤은 늘 찾아온다(Night allways comes)(2025) 리뷰

oliver2000 2025. 9. 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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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늘 찾아온다](Night allways comes) 를 보았습니다.


1. 줄거리
주인공 리넷은 초라한 집에서 엄마와 지적장애인 오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민가정이 그러하듯 경제침체, 월세부담 상승, 물가상승 등으로 많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일만으로는 가정경제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리포팅이 잠시 뉴스를 통해 보여집니다.

리넷 역시 월세를 내며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집을 팔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리넷에게도 집을 살 것을 권유한 것 같아요. 
25,000달러의 계약금이 필요하고 엄마에게 그 돈이 있습니다.
그런데 계약당일 엄마는 오지 않습니다. 그 돈으로 새 차를 사버리죠.
그동안 일하느라 힘들었던 자기 자신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지적장애인 오빠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가버리죠.

집이 없으면 복지과에서 오빠를 데려가는데 어떻게 엄마란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리넷은 엄마에 대한 분노와 함께 당장 25,000달러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집이 없으면 오빠를 빼앗기게 되니까 말이죠.

리넷은 빵공장에서 일합니다. 그리고 퇴근 후 바에서도 일을 하죠.
그리고 가끔 에스코트 일도 하는 듯합니다.
그렇게 만나는 남자(유부남 부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하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하고, 잠자리의 대가로 500불을 받습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리넷은 그가 미처 챙기지 못한 차키를 챙겨 벤츠를 노숙자들이 모여있는 다리 밑 같은 곳에 방치합니다. 이를 눈치챈 남자가 자기 아내의 차라며 회유, 협박, 쌍욕을 해대지만 리넷은 그 남자가 자신과의 적절치 못한 관계로 인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것을 압니다.

돈을 구하기 위해 리넷은 에스코트 일을 하는 친구를 찾아갑니다.
현재 정치인의 정부노릇을 하고 있죠.
이전에 빌려줬던 3,000달러를 갚으라고 하지만 온갖 핑계를 대며 금고에서 겨우 500불을 주고는 나가버립니다.
리넷에게 집 열쇠를 주고 나가면서 잘 닫고 가라고 하면서 말이죠.
리넷은 바에서 같이 일하는 전과자 동료에게 자신의 금고 비밀번호를 3번 틀려 리셋해야 하는데 방법을 아냐며 접근합니다. 하지만 집도 금고도 리넷의 것이 아님을 눈치챈 그는 돈을 받기로 하고 금고를 통째로 훔쳐 아는 이들에게 찾아갑니다. 그들 역시 그쪽 일을 하는 범죄자 출신들 같은 느낌입니다.
비밀번호만 알아내 돈을 꺼낸 뒤 다시 되돌려놓으려 했는데 그들은 해머로 금고를 작살내 버리네요.
그런데 금고 안에 롤렉스 시계, 19,000달러와 함께 코카인이 들어있습니다.
그들은 어디서 난 거냐며 리넷을 몰아붙이기 시작하고 리넷은 그들로부터 도망칩니다.
그들에게 쇠붙이를 던져 상해를 입혔기 때문에 리넷은 폭주족 때문에 출동하는 경찰차에 초긴장을 하고 차에서 내려서는 토하기까지 합니다.

이때부터는,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의 요구로 오빠를 데려와 같이 움직이게 됩니다.

아직 부족한 돈을 채우기 위해 리넷은 동료에게 벤츠를 사겠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가짜 돈으로 리넷을 속인 것으로도 부족해 리넷의 돈가방을 빼앗습니다.
화가 난 리넷은 차로 그를 치어버리고 가방을 다시 빼앗습니다.
이 상황을 오빠가 고스란히 다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돈이 꼭 필요하니까요.

부족한 돈을 구하기 위해 리넷은 코카인을 팔기로 합니다.
새벽이라 이미 문을 닫은 어떤 가게에 들르는데 그 가게의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추측을 해보면, 
리넷은 16살에 가출을 했고 이 가게 주인은 그런 가출 청소년들을 이용하여 포주역할을 하며 돈을 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리넷은 그 남자를 사랑했다고 착각하며 그의 요구에 성매매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며 이 정도는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며 따져 묻습니다.
이 남자의 주선으로 코카인을 팔기 위해 어떤 곳으로 갑니다.
한창 파티가 열리고 있는 곳이었고 그곳의 주인은 돈이 많아 보이네요.
그런데 남자는 리넷을 곱게 보내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이에 리넷은 남자를 유리로 내리치고 도망을 치다 붙잡히는데, 역시 붙잡혀 있는 오빠를 구하려 몸부림을 치다 유리탁자 같은 곳에 처박혀, 등 쪽에 수많은 유리가 박힙니다. 
피를 흘리는 리넷을 보고는 그냥 보내주네요. 다행인가요?
어쨌든 리넷은 오빠와 함께 4,000달러를 들고 빠져나옵니다.

새벽 5시가 넘은 시간, 리넷은 어쨌든 돈을 거의 다 구한 것 같습니다.
지친 오빠를 침실에 보내고, 잠에서 깬 항상 지쳐 보이는 엄마는 유리가 박혀 피를 흘리고 있는 리넷을 보고도 별 감흥이 없어 보입니다.
유리를 뽑아주며 엄마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딸에게 말합니다.

'자신은 집을 사고 싶지 않다. 이 집은 많은 기억들이 있어서 불태워버리고 싶다. 대출도 받기 싫다. 오빠랑 나랑은 친구네 집에서 살기로 했다.'

고 말입니다.

그제야 리넷은 깨닫습니다.
엄마는 자신과 같이 살기 싫어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등에 유리가 박혀 피를 흘리며 돌아온 딸을 보고도 별 감흥이 없다는 것은, 그동안 리넷이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딸이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엄마는 딸이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집이 없으면 오빠를 복지국에 빼앗긴다며 항변 하는 딸에게 "네가 없을 때 내가 오빠를 잘 돌 봤다."라고 하는 엄마의 말에 리넷은 엄마가 자신과 살기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맙니다.

엄마는 집을 사기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계약금으로 차를 사버린 것이었죠.
그 사실을 리넷은 이제야 깨닫습니다.
자신과 같이 살기 싫어서 집을 안 산 것이었던 것이었죠.

엄마가 그 사실을 진작에 말해줬다면 리넷이 밤새 개고생을 안 해도 됐을까요?

리넷의 집안환경은 어린 리넷이 감당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많은 방황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출까지 했지만, 그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죠.
뒤늦게 집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엄마 역시 딸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남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지만, '안 좋은 기억만 가득한 집'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리 훌륭한 남편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까지 감당하며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딸까지 사춘기를 심하게 겪으며 가출까지 했으니, 많이 힘들고 지쳤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런데 뒤늦게 집으로 돌아온 딸이 새삼 가장역할을 하며 엄마를 비난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그게 달갑지만은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엄마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했던 리넷은 이제 더 이상 10대 소녀가 아닙니다. 
자신의 인생을 온전한  자기 스스로의 결정으로 책임져야 하는 성인입니다.

밤 사이, 치열하게 각종 불법행위를 벌이며 돈을 구했건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집을 팔기로 했다는 메시지를 듣는 리넷입니다. 허무하네요. 대체 자신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밤새 그런 짓을 한 걸까요?

그동안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누구도 그녀의 희생을 원하지 않았다는, 오히려 리넷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리넷은 허탈해집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 사실을 말해주는 엄마가 차라리 고맙다고 말합니다.
리넷이 그 동안 엎고 있던 책임감, 부담감, 죄책감의 무게가 사라지는 듯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새로운 길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깨달음도 얻은 듯 보이네요.

리넷은 자고 있는 엄마와 오빠를 한 번씩 둘러본 뒤, 식탁 위에 돈을 남기고 집을 떠납니다.
그리고 결심합니다.

"이젠 나 자신을 위해 세상과 싸울 거야."



2. [밤은 늘 찾아온다] 개인적 생각
사실, 리넷이 마지막으로 가족에 대한 부담감 및 책임감을 훌훌 털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집을 떠나며 하는 말에 그리 공감되지는 않았습니다.
좋지 않은 집안 환경 때문에 10대 시절을 잘못된 선택으로 불행하게 보낸 것은, 가정과 사회, 국가의 책임이 크긴 합니다.
그렇지만, 성인인 현재, 아무리 돈이 급하다지만, 각종 불법행위로 돈을 구하는 모습이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항상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앞으로의 길도 험난할 것만 같습니다.
열린 결말이라 앞으로 리넷의 삶이 어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한 편으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았는데, 가족은 그 희생을 당연시 여기거나, 또는 "누가 하랬냐? 네가 원해서 한 거면서 왜 생색내냐?"라는 말로 상처를 줍니다.
자신들의 자존심을 챙기기 위해서겠죠.
한 편으로는 마음이 약해 끝까지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자신의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니, '막말을 해도 끝까지 남아주겠지'. 라거나, '없으면 없는 대로 다 방법이 생기겠지',라는 식으로 희생한 가족에 대해 절대 감사해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사람들은 전혀 감사하지 않는구나, 미안해 하지 않는구나. 그저 그때 그때,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비위만 맞춰준 것에 불과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떠나고 싶어질 때는... 사실 많이 늦은 시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미 자신의 노후자금이었어야 할 돈을 모두 가족들에게 낭비했거나, 자신의 미래를 위한 그 무엇도 해 놓지 않은 채 건강이 망가진 경우이거나, 마음이 많이 지쳐있어 새로운 일을 하기 힘들어졌을 때 이기도 하죠.

리넷은 차라리 엄마가 솔직하게 말해줘서 일찍 떠날 수 있게 해 주어 다행인 것은 아닐까요?
앞으로 리넷은 엄마와 오빠에 대한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벗어던지고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가면 되니 말입니다.

원작소설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찾아서 한 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만으로는 인물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파악하기가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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