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야채가게 마다 보이는 땅두릅입니다. 지금이 한창 철인 모양입니다. 두릅은 난이도가 높아서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종목이긴 한데, 워낙 몸에 좋다고들 하니 인터넷으로 한 번 주문해봅니다.
오프라인 야채가게에서는 500g 1팩에 8천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2팩 1kg에 1만원(무료배송)이길래 용기내어 얼른 주문해 보았습니다. 몇 년만에 손 대 보는 녀석인 지 모르겠습니다^^;
산지직송이라 주문폭주로 채취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문자가 오지만, 저야 급할 거 없으니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드디어 1주일만에 배송된 땅두릅 2팩입니다. 뭔가 매우 있어보이는 비주얼입니다^^
땅두릅은 말 그대로 땅에서 나는 두릅이기 때문에 흙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물에 3분 정도 담궈놓은 뒤, 빨래를 헹구듯 살살 헹궈 씻어줍니다. 생각보다 흙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깨끗하게 씻은 땅두릅은 끝이 더럽기 때문에 갈변한 부분을 모두 잘라내어 줍니다.
굵은 땅두릅은 데치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굵은 줄기 부분은 반으로 쪼개어 줍니다. 매우 굵은 땅두릅은 4분의1로 갈라주어도 됩니다.
저는 땅두릅을 데쳐서 먹을 예정인데요, 굵은 줄기부분과 얇은 잎부분을 동시에 넣으면 잎부분은 빨리 익어버리고 굵은 줄기부분은 덜 익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굵은 줄기 부분을 끓는 물에 먼저 넣어 1분 정도 데쳐줍니다.
[땅두릅 데치는 시간]
1. 끓는 물에 소금 1TS을 넣습니다.
2. 땅두릅의 굵은 부분을 먼저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쳐줍니다.
3. 땅두릅 전체를 물에 담궈 1분 정도 더 데쳐줍니다.
4. 데친 땅두릅을 건져내어 찬물에 바로 담궈 식혀줍니다.
5. 찬물에 헹군 땅두릅의 물기를 꽉 짜내어 줍니다.
6. 초장에 찍어 맛있게 먹습니다.
*초고추장(초장) : 고추장2TS, 설탕1TS, 식초2TS, 미림1TS, 올리고당12TS, 매살1TS, 참깨 적당량(TS : 밥숟가락)
(개인의 취향에 따라 용량을 적당히 조정하실 수 있습니다.)
땅두릅의 줄기부분을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넣어 1분 정도 데쳐줍니다.
땅두릅 전체를 넣어 1분 정도 데쳐줍니다.
데친 땅두릅을 건져내어 흐르는 찬물에 헹궈내고, 물기를 꽉 짜줍니다.
먹음직스러운 땅두릅 데치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오버쿡이 된 것 같네요.
아삭거리는 식감을 선호하시는 분은 데치는 시간을 좀 더 짧게 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살짝 투명해졌을 때 굵은 부분을 구부려보았습니다.
말캉말캉하다 싶을 때 바로 건져내어 주었답니다^^
잘 데쳐진 땅두릅 이제 맛있게 먹을 시간입니다^^
초고추장에 찍어 맛있게......먹기에는 정말 무르익은 어르신의 맛이네요^^;;;
저는 5조각 이상은 먹기 힘드네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봅니다.
남은 땅두릅은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땅두릅전을 해먹거나 볶음밥에 넣어 먹을 예정입니다.
땅두릅 잘 데쳐서 먹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땅두릅의 효능도 알아보고 넘어가는게 좋겠죠?
[땅두릅의 효능]
1. 땅두릅 특유의 향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2. 사포닌, 칼륨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낯주고,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주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3.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해요.
4. 비타민 A, C,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5. 땅두릅의 쓴맛을 내는 쿠마린 성분은 암세포 증식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6. 풍부한 사포닌 성분으로 혈당을 낮추어 주는 작용을 하여 당뇨가 있으신 분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약재도 과하면 안 먹느니만 못하다고들 하죠.
땅두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땅두릅 섭취시 유의할 점도 한 번 체크하고 넘어가야죠.
[땅두릅 섭취 시 유의점]
1. 땅두릅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평소 몸이 차거나 소화기관이 약하신 경우 과하게 드시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땅두릅은 소량의 독성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드셔야 한다고 합니다.
데치거나, 두릅전을 하거나, 두릅튀김으로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3. 땅두릅에는 퓨린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통풍환자는 섭취에 유의하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봄을 오나 싶으면 어느 새 초여름의 초입에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기온이 25도네요.
조금 걷다보면 땀이 나 겉옷을 벗고 반팔로 다녀야 할 그런 날씨예요.
아침 저녁에는 또 쌀쌀해서 이비인후과에 감기환자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제철야채, 제철과일 많이 챙겨드시고 면역력을 키워 건강한 하루 하루 보내도록 해요.
만병의 적은 역시 스.트.레.스 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과 부딪히게 되죠. 가장 어려운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죠. 모든 사람이 내 맘 같지 않으니 말이죠. 그래도 '역지사지'를 항상 명심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노력하다보면 그나마 화가 덜 나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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