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해서 닭가슴살로 만든 후다닥 닭강정

5월엔 각종 행사가 있는 달이어서 그런 것인 지, 경기가 안 좋아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2마트에서 만원쿠폰을 주길래 신나서 닭가슴살 5봉지를 사버렸습니다. 여름도 다가오는데 배를 감싸고 있는 이 튜브를 좀 떼어내 볼까 해서 말이죠^^;

각종 적립금, 카드 할인, 특정 페이를 통해 구입 시 추가 적립 등, 조금만 신경을 쓰면 소중한 나의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보입니다. 1년간 기록해 둔 엑셀 자료에 의하면, 그렇게 절약한 돈이 백만 단위를 넘어가는 것을 보니, 티끌도 아끼면 노트북 하나는 건질 수 있겠더라고요^^

쓸데있는 말이긴 했지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어제부터 추적추적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산책이 하고 싶지만 우산을 들고 신발이 젖는 산책은 정말 싫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식, 배달음식, 인스턴트  음식, 반조리음식조차 간이 너무 세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여 후다닥 닭강정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한 번 시도 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닭가슴살 닭강정 요리법]
* 재료 : 달가슴살 3조각, 후추, 소금, 튀김가루, 식용유
* 닭강정 소스 재료 : 고추장1TS, 마늘1TS, 고추가루 2 TS, 간장1 TS, 물엿3 TS, 올리고1 TS, 설탕2 TS, 깨소금1 TS, 후추 (적당량)

1. 달가슴살을 해동 시킨 뒤,  아래와 같이 한입 사이즈로 잘라, 소금 2꼬집, 후추 적당량을 뿌린 뒤 30여분간 염지합니다.
2. 염지가 되는 동안 닭강정 소스를 만들어 약한 불에 끓입니다.
3. 염지가 된 닭가슴살을 튀김가루에 버무려줍니다. 
(튀김반죽을 추가로 묻혀 튀기셔도 상관없습니다.)
4.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부어 튀겨줍니다. (중불과 강불의 중간쯤 불에서)바삭 해 질 정도로 여러 번 뒤집어 가며 잘 튀겨줍니다.
5. 잘 튀겨 낸 닭가슴살을 체에 건져 기름기를 잘 빼줍니다.
6. 튀겨낸 닭가슴살을 닭강정 소스에  넣어 잘 덖어줍니다.(센불에 1분 정도 빨리 버무려 줍니다)
7. 마지막으로 올리고당 1 TS을 넣고 센불에 코팅하듯 재빨리 버무린 뒤 불을 끕니다.
(이러면 코팅이 된 것 같이 맛있습니다)
8. 마무리로 깨를 골고루 뿌려 줍니다.
9. 끝으로, 맛있게 먹어 줍니다^^

 

소금 2꼬집, 후추를 넉넉하게 골고루 뿌려 잘 버무렸습니다.
이 상태로 30분간 둡니다.

염지된 닭가슴살에 튀김가루를 묻혀서 바로 튀겼습니다.
개인적으로 튀김옷을 별로 안 좋아해서 튀김가루 코팅만 한 채 바로 튀겼습니다.
튀김옷을 좋아하신다면 튀김반죽을 입혀서 튀기셔도 됩니다.

노릇노릇 거의 타기 직전이다 싶을 정도까지 골고루 뒤집어 튀겨낸 뒤(사진을 못 찍었네요^^;)에 미리 끓여놓았던 닭강정소스에 바로 넣어 잘 덖어줍니다.

 

 

그렇게 완성된 닭가슴살 닭강정 되겠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모든 요리 재료가 국산입니다.
(앗! 깨소금은 인도네이아산이었네요^^;;;)

집에서 깨끗하게 만든 닭가슴살닭강정.
만드는 시간이 1시간도 안 걸렸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동생분이 "엄청 빨리 만들어지네?!" 라고 한 마디 해주십니다.^^
닭가슴살 3조각으로 성인 2명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에 올리고당 코팅을 해 주었더니 바작바작거리며 단짠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군요.

비도오고 해서 주말에 산책 못 나가서 억울해서 맛있는거라도 먹고 싶어서 후다닥 해 본 닭가슴살닭강정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쉽습니다.
사 먹는 것 보다 더 깨끗하고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1시간도 안 걸리는 닭가슴살닭강정 한 번 해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비도오고 해서 후다닥 해 본 닭강정 자랑이었습니다^^

 

[닭가슴살 닭강정 (접시 : 신광섭도자기)]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